2013/09/01

[게임기록] 원정:정복자 11



반란군을 물리친 산초에게 총독이 감사를 표합니다.
총독: 잘했다. 이제 다른데 가서 싸워라.
산초: 싫다. 계속 여기 있을거다. (야 시발 다 부상당하고 싸울사람도 없어!ㅠㅠ)
총독: 나머지를 빨리 안없애면 금방 다시 쳐들어올거다.
산초: 알았다. (ㅠㅠ)
밖으로 나와서 경비대장을 만납니다.
경비대장: 총독 지키라니까 여기 왜왔어?
산초: 거기 상황 끝났다. 여기로 가라고 해서 왔다.
경비대장: 레안드라가 부두에 있으니까 잡으러가자.
산초: 알았다. (휴~ 혼자 싸우는게 아닌가 보다.-_-;)




레안드라가 있다는 곳으로 갑니다.
산초: 레안드라 나와라. 할말있다.
레안드라: 죽으러 왔구나.
경비대장: 아니, 너가 죽는거다.
레안드라: 한때 잘나갔던 장군이 곧 그 자리를 대신할 풋내기 뒤에 숨어서 입만 나불대는 꼴이 참 안타깝구나.
산초: 내가 왜 이사람을 대신함? 우주를 정복할 산초님이 이딴 별볼일없는 섬에서 너같은 년이랑 같이 썪을거 같냐?
경비대장: 아~ 왜 시비를 거시오! 난 싸우고싶지 않았는데~ (이새끼는 갑자기 왠 헛소리임?-_-;)




ㅋㅋ시발 이제 남은 병사가 4명밖에 없습니다. 그중 정예병사는 시에라 한명뿐... 어촌마을에서 데려온 아틀과 한번도 써본적 없는 학자까지 싸움에 나서야 하는 상황...-_-; 남은 경험치를 가지고 다들 최대한 진급을 시켜봅니다. 여기까지 와서 무너질순 없다!ㅠㅠ




엌ㅋㅋㅋㅋ 이게 뭐임. 경비대장 개새끼 어디갔엌ㅋㅋㅋㅋㅋㅋ 같이 싸우는게 아니었습니다. 4명이서 8명을 상대해야 하는군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왼쪽 진입로에는 마지막 남은 함정인 압정이나 몇개 뿌려봅니다.




음.. 초반엔 좀 잘되는듯... 이렇게 한놈씩 포위해서 각개격파로 나가면...




어?




학자 사망.-_-;




폭풍쎾쓰걸 사망.-_-;




괜히 따라왔다가 얼떨결에 전투에 참가한 아틀 사망.-_-;




홀로 남은 시에라 에너지 절반 이하.




독걸림.




스턴.-_-;




흐규흐규ㅠㅠ 여기까지 와서 전멸인가.. 아이언맨이라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하는가 하는 비탄에 잠겨 턴종료 옆의 항복 버튼을 처음으로 눌러봅니다.ㅠㅠ 여기서 이거 누르면 어케 되는거지?ㅠㅠ




패배한 산초와 일당들을 둘러싼 레안드라가 말을 겁니다.
레안드라: 잘싸웠다 산초 아귀레. 너와 부하들의 목숨은 살려주겠다. 지금당장 이 섬을 떠나 본토로가서 니할일이나 해라. 그러나 다시는 스페인으로 돌아갈 생각은 마라. 여기서 벌어진 일을 왕에게 고자질 하도록 내 친구들이 가만두지는 않을거다. 나는 이만 내 새로운 궁전이나 살펴보러 가야겠다.
(으아아아아아니 이렇게 관대할수가!ㅠㅠ 나 처음부터 다시 안해도 되는거임?ㅠㅠ 셀마 헤이엑 닮은 아름다운 레안드라님 마음씨도 아름답네요.ㅠㅠ)
반란군과의 전투는 패배로 끝나 총독은 살해당하고 레안드라가 새로운 총독이 됩니다. 처음부터 맘에 안들었던 총독이 죽어서 오히려 맘에 드는 결과네요.ㅋㅋ




아나: 우리 이제 어쩜?
산초: 어쩌긴 뭘 어째. 이제 본토로 가야지.
아나: 그럼 우린 여기서 지금까지 뭐한거임?
산초: 뭐긴 뭐야. 삽질한거지.^^
다들 사기 하락.-_-;




산토도밍고를 떠나려던 순간 웬 병사 한명이 나타납니다.
병사: 너가 산초 아귀레야?
산초: 응
병사: 소문듣고 널 찾아다녔다.
산초: 넌 누구냐.
병사: 라즐로 파울릭. 용병이다.
산초: 어디서 왔냐.
라즐로: 헝가리에서. 터키에 대항해 싸웠고 이탈리아에서 용병생활을 했지.
산초: 근데 여기서 뭐함?
라즐로: 나를 좀 본토로 데려가 달라.
산초: 왜
라즐로: 이전의 원정대에서 펠리페 구티에레즈는 300명을 이끌고 본토로 갔다가 모두 실종됐다. 근데 거기 내 친구 타마스 스자츠가 있었음. 헝가리군에서 같은 중대였었고 용병생활도 같이했었지.
산초: 그래서 그 친구찾으러 가는건가?
라즐로: 뭐 그런거임. 나좀 데려가면 좋겠다.
산초: 먼저 니가 어떤놈인지 알아야겠다.
라즐로: 물어볼거 있음 물어봐.
산초: 분쟁이 일어나면 어떤식으로 처리하는걸 좋아하냐?
라즐로: 나는 병사고 전장에 익숙하다. 필요할때는 힘을쓰는 리더를 좋아한다.
산초: 인간의 본성을 바꾸는것은... 아니 이게 아니라, 남자에게 가장 중요한건 무엇인가.
라즐로: 어려운 질문이군. 자존심이라고 생각한다. 자존심이 없으면 남자가 아니지. 그러는 너는 뭐냐?
산초: 야망이지! 우주를 정복할 야망!
라즐로: 음 그러냐.
ㅅㅊ: 돈을 벌기 위해 싸우냐?
ㄹㅈㄹ: 그냥 먹고살려고 하는거지 큰 돈욕심은 없다.
ㅅㅊ: 이탈리아에서 싸웠다며?
ㄹㅈㄹ: 헝가리군에 있다가 이탈리아로 갔는데 거기서 타마스가 펠리페 구티에레즈의 원정에 참가했지 그래서 나도 여기로 온거다.
ㅅㅊ: 더이상 질문없다.
ㄹㅈㄹ: 그래서 대답은?
ㅅㅊ: 데려가겠다.
ㄹㅈㄹ: 고맙다.




이렇게 새로운 멤버를 영입하고 출발하려는 순간 아틀이 말을 겁니다.
아틀: 나 이제 집에 갈거임.ㅂㅂ
산초: 오는놈 안막고 가는놈 안붙잡는다.
아틀: 잘해봐라, 침략자.




헐 산토도밍고를 떠나게 되니까 병사를 보충할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네요! 리타 마르티네즈라는 솔져를 한명 추가했습니다. 배경설정은 고아태생으로 거리를 떠돌며 도둑질하면서 자랐는데 산초 아빠에게 발견되어 새인생을 살게 되었다는군요. 그 은혜를 갚으려 원정대에 참가했다는 설정입니다.




빰빠밤~ 중간 컷신~




어허~ 산초일행은 상륙 직전 풍랑을 만나고 3명의 병사가 실종 되고 마는데...




이렇게 새로운 캠페인이 시작되었습니다. 우선 실종된 3명을 찾아야겠군요. 참고로 실종된 3명은 쎾쓰걸 아나와 소총수 가브리엘라와 새로 들어온 리타네요.




코앞에 보이는 마을로 들어갔습니다.
산초: 추장 나와~
여자: 내가 추장인 테야카판~
산초: 우리 일행 3명이 어제 이 근처에서 실종~
추장이 신호하니까 원주민들이 움막에서 리타와 가브리엘라를 데리고 나옵니다.
산초: 다친데는 없냐. 아나는 어딨음?
가브리엘라: 걱정하지마. 다친데 음슴.ㅎㅎ
산초: 아나 어딨냐고.-_-;
가브리엘라: 감기걸려서 쉬고있음.ㅎㅎ
추장: 다들 우리랑 같이 저녁먹어~
산초: 그려~
같이 모여서 성대한 저녁식사를 합니다. 근데 추장이 산초옆에 와서 말을 거네요.
추장: 너들은 전에 온 애들이랑은 다르네~
산초: 펠리페 구티에레즈가 왔었나?
추장: 뿌루퉁
산초: 빨리 말해봐!
추장: 처음엔 그들이 신의 사자들인줄 알고 환대했는데 매우 공격적이었고 우리 사람들도 데려가 버렸지. 그후로 그사람들은 돌아오지 못했어.
산초: ㅎㅎ나쁘게 생각하지 마셈. 통역이 필요해서 데려간걸거임.
옆에서 듣던 한 원주민은 이말에 빡쳐서 칼들고 덤비려는데 추장이 그러지 말라고 말립니다.
산초: 그래서 얘네들 어디로 갔는지 알음?
추장: 북서쪽으로 갔음. 아웃포스트를 세운다고 했던거 같음.
산초: 주변에 다른 부족들도 있음?
추장: 여기서 남쪽에 진주 채취꾼들 마을이 있는데 거기 사람들은 서쪽 부족하고 교역도 하고 그럼. 우리는 서쪽은 위험해서 잘 안감.
이렇게 화기애애한 저녁식사가 끝나고 다들 편안한 잠자리에 듭니다. 다음날 아침 길을 떠나려는 채비를 하는데 추장이 와서 말을 겁니다.
추장: 우리는 충분한 음식과 약품이 있는데 혹시 필요한거 있으면 좀 사가~^^
산초: 그런거 없고 공격.^^
추장: 네?;;;
마리솔: 진짜로 공격합니까?
산초: 그렇다.
이제 본토에 왔으니 산초의 본색을 드러내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주를 정복할 기세로 마주치는 모든 마을을 초토화하는겁니다! 19세기 서구 제국주의의 야만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겁니다!




이거 뭐 민간인을 향한 일방적인 학살이군요. 마을은 잿더미가 되고 원정대는 두둑하게 보급물자를 챙깁니다.




음... 저 아래가 진주 채취자 마을이군요. 우선 저곳으로 가서 서쪽 지역에 대한 정보를 얻어야 겠습니다.




이동중 원주민 무리를 만납니다.
페데리코: 야만인들이 우리를 몰래 미행하고 있다. 어쩌지?
산초: 규모가 얼마나 되지?
페데리코: 8~9명쯤. 대부분 전사들이고 몇몇은 활쟁이, 최소한 한명의 무당.
산초: 미리가서 함정을 준비해놔라. 나는 저놈들을 거기까지 유인하도록 하지.
페데리코: 어.
작전은 성공하고 전투가 시작됩니다.




이야~ 이게 얼마만의 정예멤버 총출동인가.ㅠㅠ 드디어 지긋지긋한 부상병동에서 탈피...




정예병사들이여! 진군! 진군하라! 하하! 벌써 한놈을 처리했군!




후퇴! 후퇴하라!-_-;;; 헉헉




억! 뎀딜러 알베르토 사망... 이놈들 왜이렇게 쎄냐.-_-;;;




가브리엘라도 사망.-_-; 아... 오랜만에 모인 정예병들이...ㅠㅠ




알베르토를 부활시킨 으사양반. 가라 알베르토! 무식한 할버드의 공포를 새겨주는거다!




헉헉... 혈투끝에 겨우 승리했습니다. 두명이나 부상당했으니 또 한동안 정예멤버가 모일일은 없겠군요.ㅠㅠ 본토의 전사들은 급이 다르네요. 처음부터 이러면 앞일이 캄캄합니다. 빨리 진급을 시키지 않으면 안되겠네요.




진주마을에 도착했습니다. 원주민들이 뜨거운 환대를 해줍니다.
추장: 오오 위대한 빛나는 신들이시여! 예언이 이루어졌도다! 당신의 착한 종 뽀뽀뽀요틀은 당신의 지혜로운 말씀을 들을 준비가 되었습니다.
산초: 그렇다. 이제부터 내가 너희에게 지혜를 선사하겠다.
뽀뽀뽀요틀: 명령만 내리십시오. 주인님.
추장 뽀뽀뽀요틀은 산초일행을 마을의 중앙으로 인도합니다. 마을 사람들은 나와서 춤을 추고 진주 목걸이를 산초일행에게 걸어줍니다. 파워쎾쓰걸 아나는 신이나서 목걸이를 더 걸어달라고 난동을 피웁니다.
뽀뽀뽀요틀: 위대하고 신성한 주인님. 당신의 방문을 축하하는 연회에 부디 참석해 주십시오.
신나게 놀고먹고 즐기면서 주변 마을에 대한 정보도 듣습니다. 남서쪽에는 거대 왕국의 수도가 있다고 하며 북서쪽에도 번창한 도시들이 있다고 합니다. 또한 황금으로 만들어진 잊혀진 도시에 대한 전설도 들었습니다! 황금! 황금! 하악하악... 그러나 위치는 모른다는군요.




연회가 끝날때쯤에 뽀뽀뽀요틀이 웃음을 머금고 다가옵니다.
뽀뽀뽀: 내 친구 산초 아귀레!(어쭈? 신에서 친구로 강등이냐?-_-;) 명예로운 방문자! 당신은 위대한 전사이자 지혜로운 지도자이십니다. 내 아름다운 딸 타야나를 아내로 맞아주시지 않겠습니까? 그녀은 헌터이고 당신을 잘 따를겁니다. 이 제안을 받아주시면 영광이겠습니다.
왠지 표현주의 화가의 그림같은 면상을 가진 타야나에게 말을 걸어봅니다.
산초: 너 잘하는게 뭐야.
타야나: 활잘쏨. 독화살쏨.
산초: 결혼.
뽀뽀뽀: 만세!
산초는 타야나와 함께 폭풍쎾쓰를 하며 밤을 지세웁니다. 다음날 아침 또다시 축하 잔치가 벌어지고 산초일행은 타야나와 함께 마을을 떠납니다. 또한 인종차별특성을 가진 정예 멤버들의 사기도 대폭 하락합니다.-_-;




맵을 펼쳐보니 두개의 도시가 생겨났군요. 먼저 북서쪽의 도시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별 이유는 없고 그냥 길이 북서쪽으로 나있는거 같아서...-_-;



댓글 5개:

  1. 으아니 챠! 반란군에게 지면 저렇게 되는군요;; 재밌게 봤습니다. 한번 엔딩 봤지만 이거 보니 난이도 높여 한번 더 해보고싶네요. 진주마을 여자한테 청혼받았을땐 거절했었습니다.

    그런데 사족으로...
    "19세기 서구 제국주의의 야만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겁니다!"
    19세기가 아니라 16세기가 배경이네요 스샷 다시 뒤져보니 1518년에 출항한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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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으잌ㅋㅋ 별 생각없이 썼는데 그러네요. 그럼 16세기에 19세기의 제국주의 정신을 드러낸다고 합시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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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헌터보다 저 트랩퍼가 낫더라고요. Married 특성에 다른 여자한테 치근대면 사기 떨어진다고 써있는데 달리 치근댈 여자가 없어서 아주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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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헌터보다 저 트랩퍼가 낫더라고요. Married 특성에 다른 여자한테 치근대면 사기 떨어진다고 써있는데 달리 치근댈 여자가 없어서 아주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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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어? 지는게 더 낫다니? 우왕ㅋ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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