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4/11

그동안의 킥스타터 관련 소식

1. 브라이언 파고가 'Kicking It Forward'라는 킥스타터 활성 운동을 발의
http://www.kickingitforward.org/
킥스타터로 모금을 받아 완성된 프로젝트의 판매수익중 5%를 다시 킥스타터 프로젝트에 기부하자는 운동이다. 딱 보는순간 정말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아쉽게도 저 마크를 달았다고 해도 법적인 강제력 같은게 없어서 그냥 자발적으로 5%를 기부하기를 바랄수밖에 없다. 아무래도 얼마 못번 사람들만 5%기부하고 졸라게 많이 번 사람들은 약간만 기부하고 5%했다고 뻥칠듯.-_-; 그래도 없는거 보다는 나으니 굉장히 멋진 발상인듯하다. 근데 제일 많이 팔릴것 같은 더블파인 어드벤쳐는 리스트에 없음.-_-;

2. 하드코어 택티컬 슈터 'Takedown'이 목표치를 달성!
http://www.kickstarter.com/projects/355932838/crowdsourced-hardcore-tactical-shooter?ref=live
전에 진행상황 보면서 안될거같다고 했었는데 막판에 가서 돈많은 구세주들이 나타나 프로젝트를 죽게 놔두지 않았나보다. 이게 또 킥스타터 모금의 묘미인듯. 아주 턱없이 부족하면 어쩔수 없겠지만 조금만 더하면 성공인데 안될거 같다 싶으면 너도나도 무리해서 막 추가금 넣고 갑자기 구세주가 나타나기도 하고... 힘들게 성공한 만큼 좋은 작품이 나왔으면 좋겠다.

3. 킥스타터에 쉐도우런 RPG가 등장!!! 으헣헣ㅠㅠ
http://www.kickstarter.com/projects/1613260297/shadowrun-returns?ref=live
참고로 쉐도우런은 사이버펑크+판타지 세팅의 유명한 TRPG룰셋이다. 사이버펑크 배경에 막 엘프나오고 드워프나오고 그럼.-_-; 이게 과거에 콘솔용RPG로 두번인가 나왔었는데 이번에 원작자들이 판권을 다시 되찾아오면서 원작에 가깝게 PC용 RPG를 만들려는 중. 턴제 전투에 스토리 구성은 특이하게도 옴니버스식으로 한다고... 시작한지 몇일 안됐는데 벌써 목표치의 두배가 넘는 금액을 달성했다. 개인적으로 웨이스트랜드2와 함께 기대작 1순위.

4. 알 로우의 레저 수트 래리 리메이크 모금
http://www.kickstarter.com/projects/leisuresuitlarry/make-leisure-suit-larry-come-again?ref=live
원작자인 알 로우가 직접 래리를 리메이크한다고 한다. 이게 성공하면 7편까지 다 리메이크 한다는 듯.-_-; 왜 신작이 아니고 리메이크를 하냐면 돈이 없어서 판권을 리메이크 판권만 사왔다는거 같다. 7편까지 리메이크 해서 그걸로 돈을 벌어다가 8편을 만들고 싶다고 한다. 모금은 순조로워 보이고 목표액 달성은 확실할것 같다.

5. 제인 젠슨의 새 어드벤쳐 게임 모금
http://www.kickstarter.com/projects/1005365109/jane-jensens-pinkerton-road-2012-2013-csg?ref=live
참고로 제인 젠슨은 가브리엘 나이트로 유명한 어드벤쳐 게임 제작자. 모금을 통해 1년에 한편씩 게임을 낼 생각이라고 한다. 모금도 역시 순조로움.

6. 데드 스테이트가 킥스타터 모금을 준비
http://www.irontowerstudio.com/forum/index.php/topic,2556.0.html
VMTB의 스토리 작가였던 브라이언 미소다가 취미로-_-; 제작중인 좀비물 RPG인 데드 스테이트가 자금과 시간의 압박을 해소하기 위해 킥스타터 모금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예쓰!!! 개인적으로 매우 기대중인 작품이다. 만약 모금이 성공한다면 예상보다 더 빠른시간에 결과물을 볼수 있을것이다.

7. 에이지 오브 데커던스 프리오더
http://www.irontowerstudio.com/forum/index.php/topic,2584.0.html
완성이 되긴 하는 것인지 알수가 없던 AoD가 '드디어' 프리오더를 받는다고 하는데 완성은 2013년을 기약한다고 함. 이름만 프리오더지 실제로는 킥스타터 모금과 마찬가지로 기부금 티어에 따른 보상이 있다. 킥스타터와 아마존 수수료에 들어가는 막대한 금액손실(무려 8~10%가량이라고 함-_-;;;;)과 모금액 달성 실패를 피하기 위한 자구책인듯. 확실히 홍보만 잘 된다면 킥스타터라는 중개자를 이용할 필요가 없긴하다.

8. 바이오웨어에서 떨어져 나온 제작자들이 만드는 턴제RPG 배너사가 모금
http://www.kickstarter.com/projects/stoic/the-banner-saga?ref=live
턴제RPG라지만 한때 일본에서 SRPG라고 부르던 그런 물건을 만들려는듯. 예전부터 느낀대로 확실히 바이오웨어쪽 제작자들은 일본 영향이 많은거같다. 비주얼이 인상적이어서 그런지 벌써 모금액이 목표치의 4배가 넘음.-_-;

9. NWN 모드 만들던 팀의 코믹RPG 토쳐드 하츠 모금
http://www.kickstarter.com/projects/1424869054/tortured-hearts-or-how-i-saved-the-universe-again?ref=live
RPG클리셰를 풍자하는 코믹RPG가 될거라고 함. 내용을 쭉 보니 굉장히 흥미로워 보인다. 제작자들 면면도 아마추어는 아닌듯하고 자금만 주어진다면 꽤 괜찮은 RPG가 나올듯한데 현재까지 모금액이 처절하리만큼 소액이다.-_-; 100퍼센트 실패할걸로 보임. 역시 이름값이 딸리면 가망이 없나 싶은데 http://www.kickstarter.com/projects/64409699/ftl-faster-than-light?ref=most-funded 이걸 보면 그렇지도 않은것 같고... RPG팬들의 돈은 다 웨이스트랜드2와 쉐도우런으로 흘러들어갔나? 좀 타이밍을 잘못 잡은거 같기도 하다. 안타까움.

10. 전반적으로 괜찮아 보이는 프로젝트가 너무 많이 쏟아져 나와서 돈을 대기가 힘듬-_-;; 돈없어 이눔들아!!! ㅠㅠ

그래도...

































댓글 18개:

  1. 여담으로 쉐도우런은 sfc로도 나온적 있던걸로 기억하네요. 그당시 총쏘는데 갑자기 오크니 마법이니 튀어나와 황당했던 기억이 있습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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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RPG 풍조를 비꼬는 게임은 RPG만들기 툴로도 만든걸 본적이 한번 있었습니다.
    그건 그냥 1자진행에 jrpg 클리세들을 비꼬는정도밖에 않됬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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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Srpg의 경우 택틱스오우거라는 배틀이 알파이자 오메가라 칭송받는다 하더군요. 그만큼 잘만든 작품이라지만
    정작 시장에 많이 나오고 팔리는건
    슈퍼로봇대전처럼 케릭성이 위주되는 겜이 대부분이더군요. 거기다 일본외에 다른 나라에서 srpg를 만드는건 그리 본적 없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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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스팀에 나온 Legend Of Grimrock 해보세요 짱재밌음!!! 리얼타임 전투는 실망스럽지만 지형을 잘 활용해야한다는 점이 나름 매력이고 퍼즐은 내려가면 내려갈수록 끝내줍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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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익명(1) / 메가드라이브용으로 나온 게임도 있었습니다. 저는 이쪽이 더 취향에 맞아보여서 해보려고했는데 아직까지 못해봤네요. 굉장히 특이한 세팅이라 싫어하는 사람도 많더군요. 사이버펑크에 판타지가 안어울린다고...



    익명(2) / 웹에서 드퀘 비꼬는것같은 일본드라마 장면을 본 기억이 나네요.



    익명(3) / 예전에 택틱스 오우거를 한번 해볼려고 했는데 영문판이 없어서 포기했던적이 있습니다. 일본RPG하던 사람들이 최고라고 하던데 한번 해보고 재기드 얼라이언스같은거랑 얼마나 다른가 비교해보고 싶기도 합니다.



    우주스크류 / 던전마스터에 비해서 얼마나 새로운 요소가 있을지는 좀 회의적인데 워낙 추천하는 사람이 많아서 한번 해보긴 해봐야겠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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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택틱스 오우거는 ps1로 북미판이 나와 있습니다.

    최근 psp용으로 리메이크되기도 했는데 이 또한 북미판이 있습니다.

    그런데 psp판의 경우 시스템이 크게 바뀌어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므로
    사람들의 칭송을 받았던 택틱스오우거를 플레이하시려면
    ps1버전을 플레이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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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데이비드 브래들리의 던전 로드 리메이크 발표 났더군요 -_-; 후속작도 아니고 리메이크..

    http://www.nordicgames.at/index.php/article/nordic_games_joins_forces_with_rpg_mastermind_d.w._bradley_and_heuristic_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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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익명(1) / 그랬군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북미판을 한번 구해봐야겠네요.



    익명(2) / 으억. 던전로드 리메이크라니... 던전로드 전에 하던걸 아직 엔딩을 못봤는데 이걸 계속해야할지 리메이크를 기다려야할지 갈등되네요.ㅠㅠ 던전로드2 엎어지고 무슨 MMO 만든다는 말이 있었는데 다시 던전로드1편 리메이크라니 무척 예상외군요. 어쨌든 다시 싱글플레이 던전RPG로 돌아오시는거 같으니 기쁘기 그지없습니다. 킥스타터 모금하면 돈좀 많이 걷어갈수 있는 분이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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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PS1 게임 찾을때는 에뮬올이란데 추천합니다. 가입해야하긴 하지만 온갖 에뮬겜이 많이 올라오기에 해둬서 나쁠건 없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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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익명 / 이미 에뮬올 즐겨찾기에 등록되어있네요.ㅎㅎ 가입은 했는지 안했는지 모르겠네요. 고전게임 관련 사이트도 언제 한번 정리해서 올려봐야 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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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몇가지 잡담하자면 오늘자로 고전게임 소장카페란 곳은 닫았습니다. 고갤에서 여러모로 원한이 많았고 고갤말고도 다른 곳에서도 원한이 많았는듯 싶더군요. 결국 누군가가 고소한다는 드립을 치니까 다른 갤러들도 여러모로 거기 카폐장의 행적을 조사해서 모으자 결국 닫아서 내뺀듯 싶더군요 ㅋㅋ

    에뮬로 나온 게임중에선 똥이 대다수지만 의외로 재미난 게임도 많아 좋더군요. 거기다 에뮬겜을 다루는 커뮤니티는 고전게임위주기도 하고 잘 정리된데가 많아 구경하기 좋더군요.

    고전게임 사랑이란 카페가 에뮬겜분위에선 가장 많은 자료를 가지고 있었지만 카페장이 팔아서 화가난 유저들이 2기 카페를 만들어 다시 부흥시키더군요. 거기도 리뷰같은거 많이 올라올테니 기대중입니ㅏ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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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Argion / 고전게임 소장카페란곳은 한번도 가본적도 없고 어떤데인지도 몰라서 무슨일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고전게임 사랑 시즌2라는 카페는 무척 재미있어보이는군요. 좋은곳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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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배너드 사가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현제 거의 목표의 6배는 모였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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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익명 / 아직 정보가 많지 않아서 잘 모르겠어요. 짧은 게임플레이 동영상같은거라도 보면 판단이 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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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테이크다운 킥스타터는 막판에 마인크래프트 개발자 노치가 트위터로 프로젝트를 소개하면서 상당히 반등했다고 하더군요. 정작 본인은 소개하면서 "샷건 쏘고 다니는 게 가장 전술적"이라고 생각한다고 하지만;

    팔로어가 71만명인데다, "노치가 트윗하면 뜬다" 같은 반 장난, 반 진담 같은 이야기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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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익명 / 인디게임 관련해서 여기저기 엄청나게 기부해대는것 같더군요. 정말 바람직한 태도가 아닐수 없습니다. 결국 인디는 인디끼리 뭉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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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기대작 1순위중 하나던 쉐도우런이 똥겜으로 나와버렸네요....
    아트디자인 좋고 음악 나름 좋고 룰도 나름 괜찮아 보이고 다 좋은데
    게임으로선 개판으로 나왔네요. 데커던스 체험글에서 써놓은 단점의 대부분을 받아들인데다가
    체크포인트 세이브로 병맛게임으로 나왔으니...
    저놈의 체크 포인트 고치지 않는한 나아질리 만무할거 같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Vr3MMZnDyCA#at=46
    토쳐드 하트는 아직도 개발중이고 새로운 킥스타터를 할 마음이 있다 하네요
    http://steamcommunity.com/sharedfiles/filedetails/?id=126752003&insideModal=0&requirelogin=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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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믿을건 이제 사우스 파크 RPG 뿐이 없습니다 여러부우우우우우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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