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16

[패키지 이야기] 데여쎅스 !

별로 좋게 보는 게임은 아닙니다만 단지 2편과 스토리가 연결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가지고 있는 패키지 입니다. 2편을 워낙 좋아해서요. 초반엔 참 멋진게임이라서 아쉽기도 많이 아쉬운 게임이죠. 패키지는 나중에 나온 멀티플레이 패치와 사운드트랙이 포함된 '꼥미오브더이어' 버전입니다. 개인적으로 GOTY받는 게임들 상당히 싫어합니다. GOTY받은거 치고 제대로 된 게임을 거의 본적이 없어요.-_-;



커버아트는 무난한 편이군요. 인물 클로즈업이라 싫어하는 스타일이지만 색상과 배치가 잡스럽지 않고 무게감이 있습니다. 박스재질도 크롬효과와 제가 좋아하는 엠보싱(!)이 있습니다. 다만 중앙에 꼥미오부더이여!!!라고 강조된 부분이 전체적인 조화를 깨는군요. 오른쪽 상단의 햇님도 씨발스럽네요.



박스 날개 안쪽입니다. 고티버전이라고 스샷과 함께 웹진들의 수상이력이 적혀있네요.



뒷면입니다. 역시 스샷몇개랑 게임소개... 박스 크기는 예전의 PC게임 특유의 대형박스입니다. 이 크기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저는 별로 안좋아합니다. 박스에 비해 내용물이 너무 작거든요.-_-;;; 저 크기와 두꺼운 DVD케이스 사이쯤 되는 아담한 크기를 가장 좋아합니다.



매뉴얼과 시디케이스. 둘다 커버아트의 그림을 쓰고있습니다. 이당시 아이도스 게임들은 시디케이스가 종이케이스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이건 플라이틱이네요. 다들 종이케이스를 증오하던데 저는 종이케이스도 좋아합니다. 예전 플로피 디스켓같은 느낌이 들어서요. ^^;;;



매뉴얼은 흑백... 종이질도 그냥 a4용지같은 그거... 내용도 별로 재밌는건 없네요. 게임내 튜토리얼이 잘 되어 있어서 매뉴얼 읽을 필요도 없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게임 시디와 등록카드. 등록카드도 이젠 찾아볼수 없는 구시대의 유물이죠. 인터넷 전자등록으로 바뀌었다가 요즘엔 아예 싱글게임도 온라인으로 연결되서 별 쓰잘데기 없는 서비스를 제공하더군요. -_-;



고티버전의 보너스로 동봉된 사운드 트랙 시디와 곡 목록입니다. 무려 30곡이나 들어있네요. 음악 구리던데 뭐하러 사운드트랙씩이나 따로 주는지... 시디프린팅도 참 성의가 없네요.



광고책자. 씨발! 광고책자가 매뉴얼보다 더좋아!!! 아이도스 씨빨썌끼뜰아!!!



신문입니다.-_-; 데여섹스 세계관의 무슨 타블로이드 신문같은 컨셉이네요. 제목들만 보니 게임내의 사건들과 연관이 있는 기사같네요. 안읽어봤습니다.-_-;



신문 뒷면은 게임내에 등장하는 세력과 각종 장비들에 대한 설명이 마치 수사증거물처럼 모여있습니다.



 내용물들 한자리에... 패키지는 나름대로 나쁘지 않은 구성이지만 게임이 맘에 안드니 아무 감흥이 없군요. 2편이 이런 구성이었으면 좋았으련만...

댓글 11개:

  1. 익명 / 저는 그 퀘스트는 생각이 나는데 그 대사는 기억에 안남은걸보니 아무래도 그놈을 먼저 죽였던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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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이거 하나 하고 게임의 진리를 깨달았다는 둥 하는 빠돌이들이 더 한씹하죠. 그 병신이나 발게이 빠 병신이나 콘솔빠 병신이나 다를게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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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익명 / 시스템쇼크나 시프처럼 같은 선상에 있는 게임들중에 가장 딸리는게 데여섹스1편이 아닌가 싶은데 참 이상하게 유독 이것만 엄청 팔리고 웹진에서도 맨날 언급되더군요. 이유를 모르겠어요. 스토리도 제일 딸리고 게임밸런스도 가장 개판인데...
    저는 데여섹스빠들이 부당하게 2편 욕하는거 빼고는 다른 병크짓은 본적이 없는터라 발게이빠들이랑 동급 취급할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올타임 베스트를 뽑는데 맨날 이걸 1등에 올리는 병신같은 웹진기자는 대놓고 욕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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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껭미오부더이여!ㅋㅋㅋ 재밌게 읽고 갑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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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물론 스케일로 따지자면 발게이 빠돌이들에 비견할수가 없지요. 하지만 그 게임하나에 편협되어 자신의 시야를 억제하고 다른 게임들을 쓰래기로 보거나 2편을 고작 무기가 멋이 없다는 이유로 가루가 되도록 까는건 정말 상병신이 아니고서야 할수 없는 짓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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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전 GOTY 받은거 중에 그나마 좋았던게 언토1이네요. 언토도 1 이후론 좀 병신같다 생각되지만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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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껍질인간님 이번엔 빠들 예기가 아닌 데엑2 편의 사이드에 대해서 예기해 보고 싶습니다. 데엑 2편에선 사이드가 3개가 있고, 마지막에 '숨겨진' 진배드 엔딩 사이드가 하나 있지요. 그런데 전 이 사이드들 모두가 신빙성 있는 주장을 하고 있다 생각합니다.

    JC는 '좋은 놈 이겠지'라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제 생각으론 독재자나 다를바가 없는 놈이더군요. 그런데 이걸 말하는걸 들어보면 좀 신빙성은 있고요. 일루미나티나 탬플러들은 그런데 상당히 인간적이고 어찌보면 잔혹한 계획을 가지고 있지만, 전 개인적으론 이들의 주장이 상당히 신빙성이 있더라고요.

    껍질인간님은 이중에서 어떤 팩션이 제일 맘에 드셨나요? 저는 일루미나티를 따라서 엔딩을 봤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탬플러도 나쁜 편이 아니네요. 이 녀석들이 그런 짓 하는게 따지고 보면 아주 사소하고 꽤나 신빙성 있는지라.. 아 이거 말하니 다시 데엑2 해보고 싶군요 ㅋ

    과연 초반에 아무런 팩션도 따르지 않고 플레이가 가능할지 궁금하기도 하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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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익명 / [우선 스포일러 경고합니다] JC엔딩이 진엔딩이죠. 실제로 이온스톰이 3편을 JC엔딩이후 스토리를 이어가기로 계획했었구요. 저는 1편때와 마찬가지로 2편의 모든 엔딩도 다 암담해 보였습니다. 그나마 JC엔딩이 인류의 재앙인지 진보인지 알수없는 새로운 선택이기 때문에 도박하는 심정으로 선택할수 있을 뿐이었죠. 아서클라크의 유년기의 끝을 시작으로 여기저기 수도없이 쓰이는 뻔한 주제지만 이 게임에서는 꽤 효과적이었습니다. 아무 결과도 보여주지 않는 모호한 엔딩을 보면서 여운에 잠길수있었죠. 반면에 오마르엔딩은 엄청 웃겼습니다. 최악의 암담한 엔딩임에도 뭔가 상당히 웃기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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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껍질인간 // 음 그래도 가장 무난한 엔딩이라면 전 탬플러 엔딩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그래봤자 종교 드립 치는 Theocratic 소사이어티가 됬을거지만요 ㅋㅋ

    일루미나티 녀석들은 아이디어는 너무 전형적이고 가장 좋은거 처럼 보이지만 게임 후반부에 보여주는 냉혹한 모습 등이 자본주의 폐해를 알려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해야 할까요? 그래도 차라리 자본 사회로 복귀하는게 사람들한태는 가장 좋은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데이어스 엑스 세계관이 워낙 암울해서 말이지요 ㅋ

    JC는 개인적으로 배드 엔딩으로 보고 싶습니다. 자유의지가 없고 하나로 개개인이 연결된 세상이라니! 얼마나 끔찍합니까 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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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데이어스엑스2 스포일러 경고!]
    익명 / 데여섹스2는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을 꺼내들면서 사회의 진보를 위해서는 인간 자체가 변하는수밖에 없다는 얘기를 하는거죠. 일루미나티나 템플러엔딩은 돈과 종교를 매개로 해서 소수가 권력을 독점하는 인류의 과거 사회를 그대로 반복하게 되는겁니다. JC엔딩은 인류가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사회로 가는 선택이구요. 따라서 이게 재앙일지 진정한 진보일지 알수가 없는거죠. 새로운 시도가 두려워서 그냥 과거에 하던걸 계속하겠느냐 아니면 인류전체를 담보로 하는 위험한 도박을 하겠느냐 뭐 이런 얘기라고 봅니다. 인류가 하이브마인드가 되는 결과로서 신과같은 위대한 존재로 진화하는가 아니면 오마르 엔딩처럼 인간성의 상실로 인류의 절멸이나 다름없게 되는가... 그건 3편이 나와야 알수있는건데 이온스톰이 분해되어 버렸으니 영영 알수없게 되어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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