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2/16

[게임기록] 원정:정복자 13(최종회)


짤라파를 나가려는데 한 여자애가 말을 걸어옵니다. 추장 딸인데 모험을 하고 싶다면서 자기를 데려가 달라는군요. 스페인어를 배웠기 때문에 통역으로 쓰면 유용할거라고 합니다. 으이구 이 철딱서니 없는것이 죽고싶어서 환장했구나. 따라오너라 내가 지옥이 뭔지 보여주마.




추장딸 데려간다고 가로막는 마을 경비들과 한판 붙었습니다. 사소한 실수로 아나비달이 가벼운 부상... 전투가 끝난후 추장딸은 자기때문에 마을사람이 죽는걸 보고 멘붕합니다. 얘야 들어올땐 맘대로지만 나갈때는 아니란다.




짤라파 추장이 말한 신상을 얻으려 토토낙이라는 마을로 갔습니다. 짤라파 추장한테 돌려줄 생각은 없고 그냥 산초가 가지고 싶어서 그런겁니다. 신상 내놓으라니까 자기들이 적법하게 얻은거라 줄수 없다고 하네요. 안내놓으면 다 죽이겠다니까 어디 사원에 모셔져 있다고 실토합니다. 사원에 갔더니 신상을 지키려고 몰래 빼돌리려는 놈이 있어서 죽이고 뺏었습니다. 그 과정을 다 지켜본 추장딸은 또다시 멘붕. 산초는 이제 뭘 할까 생각하다가 짤라파 추장이 반기를 들려고 하는 아즈텍 왕국의 수도 테노치티틀란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이동중 구티에레즈 탐험대가 남긴듯한 대포를 발견합니다. 원주민에게 습격당하면서 남겨진듯 하네요. 전투에 활용가능한거 같아서 가져갑니다.




테노치티틀란으로 향하던 도중 지나가던 토토낙 상인을 발견합니다. 물자 보충도 할겸 만나서 가격을 알아봅니다. 가격이 비싸네요. 공격. 다 죽이고 물자를 약탈합니다.




계속 가던 도중 파판틀라라는 마을에 들어갔습니다. 자기들은 토토낙에 속하는 사람들인데 아즈텍 왕국이 괴롭혀서 못살겠다고 하는군요. 아즈텍 순찰대를 좀 처리해달랍니다. 거절합니다. 마을을 돌아다니던 도중 라즐로가 급 흥분하면서 한 남자에게 칼을 들이댑니다. 이 남자가 바로 라즐로가 찾으려던 친구였군요. 동료였는데 위험한 전투에서 혼자 도망쳤었나 봅니다. 나머지 동료는 모두 죽고 라즐로는 빡쳐서 복수를 하려고 했던거였네요.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배신자를 망설임없이 죽이는 라즐로. 목적은 달성했지만 앞으로도 계속 산초와 같이 다니겠다는군요.




또 계속 가던도중 아즈텍 순찰대를 만납니다. 너 원주민이야? 나 산초야! 별생각없이 전투를 벌입니다. 약탈로 장비를 많이 얻어서 그런지 전투가 갑자기 쉬워진 느낌입니다. 이기고 보니까 얘들이 아까 파판틀라에서 처리해달라는 그놈들이네요. 파판틀라로 돌아가서 어쩌다보니 죽이게됐다고 하니까 기뻐하면서 거래를 가능하게 해줍니다. 시발 돈달라고 돈.




또 계속 가다가 쿠아우티틀란이라는 마을을 발견했습니다. 스페인인때문에 천연두가 유행하는듯. 사람들이 원인모를 질병때문에 다 죽어갑니다.




드디어 테노치티틀란에 도착. 우선 왕을 만나서 노예를 선물하는등 우호적으로 나갑니다. 뭐 해줄일 없냐고 물어보니까 쿠아우티틀란이 정기적으로 바치는 식량을 안내놓는다면서 가서 좀 걷어오랍니다. 처리해주면 금전적 보상을 해주겠다고 약속받았습니다. 시장에서는 한 상인을 만났는데 테스코코라는 마을에 가서 누구좀 죽여달라고 해서 죽이고 보상을 받았습니다. 사원에서는 성직자가 마을 바깥에 사는 씨틀랄리인지 씨부랄리인지라는 반역자를 죽여달라고 부탁합니다.




씨틀랄리를 만나러 갔습니다. 여자들은 전투를 못하게 하는 법을 반대해서 여자들끼리 마을을 만들었다는군요. 같이 사냥도 하고 밥도 먹고 쎾쓰도하고 재밌게 놀았습니다. 얘를 어떻게 해서든 파티에 넣고 싶은데 자기는 마을을 버릴수 없다고 하네요. 위협이되는 성직자를 죽이고 오면 달라질까 싶어서 다시 사원으로 가서 성직자를 죽였습니다. 성직자의 목을 가져왔더니 좋다면서 합류하는군요. 성능이 꽤 좋습니다. 활도 잘쏘지 창도 잘쓰지 만능캐릭터네요. 이제 부상맨 엔리께는 정예멤버에서 아웃! 앞으로는 씨부랄.. 아니 씨틀랄리가 중심이다.




테노치티틀란에 와보니까 아즈텍이 너무 강한거 같습니다. 짤라파 추장을 도와서 아즈텍과 싸움을 붙이고 둘다 약화되면 산초는 어부지리로 신대륙을 먹는다! 는 계획이 머리속에 떠오르네요. 그래서 다시 짤라파로 돌아갔습니다. 추장이 보자마자 자기 딸년 데려간거때문에 노발대발 하는군요. 신상을 줬더니만 금세 즐거워합니다. 신상을 들고 다른 마을들을 규합하러 갈거랍니다. 틀락스칼라라는 나라와 연합을 하기위해 회담을 하려고 하는데 보디가드를 해달라는군요. 우선은 얘를 돕기로 합니다.




회담도중 연합을 원하지 않는 토토낙인들이 공격을 해왔습니다. 승리했지만 씨틀랄리를 포함한 최정예 멤버 3명이나 부상당함.ㅠㅠ 습격을 막은 덕분에 연합 조약은 성공했습니다. 짤라파로 돌아와서 추장으로부터 보상을 받고 다음 할일을 물으니 테노치티틀란 근처의 농장을 쳐서 식량을 줄이라고 합니다.




한쪽만 너무 세지면 안되니까 아즈텍도 좀 도와주기로 했습니다. 쿠아우티틀란에 들려서 테노치티틀란에 보낼 식량을 내놓으라고 괴롭혔습니다. 처음엔 없다고 버팅기다가 한명씩 처형하니 결국 식량이 숨겨진 위치를 알려줍니다.




농장에 도착해서 농장을 파괴하려고 합니다. 그때 짤라파 추장 딸년이 제발 사람들만은 살려달라고 부탁합니다. 이것이 생지옥이란다 소녀여. 나를 따라온 너의 선택을 저주해라. 사람들도 남김없이 학살합니다. 짤라파로 돌아와 농장이 파괴되었음을 알렸습니다. 서쪽에 다른 스페인군대가 만들었던 요새가 버려져있다고 하는군요. 구티에레즈가 만든거인듯? 그걸 다시 수리해서 서쪽에서의 아즈텍 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진지로 삼자고 합니다. 수리가 다 되면 그때는 아즈텍과의 전쟁을 시작하겠답니다.




테노치티틀란에 돌아와서 쿠아우티틀란에서 얻은 식량을 전해주고 보상을 받았습니다. 또다른 임무도 주는군요. 아즈텍은 틀락스칼라를 먹으려고 하는데 황제를 암살하려는 반대파가 몰래 틀락스칼라와 내통하려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비밀 회담을 막아달라는군요. 음... 이건 상황을 봐서 할지말지 결정하고 우선 요새수리부터 하기로 했습니다.




요새에 도착해서 점령하고 있던 원주민 떨거지들을 처리하고 요새를 차지했습니다. 수리를 하려고 했더니 주둔할 멤버 한명과 돈이 드네요? 무려 5000원이 필요합니다. 물자가 좀 남아돈다 싶더니 여기서 와장창 깨지는군요. 전재산이 5000원이 안됩니다. 그래서 마을에 가서 대량의 의약품을 돈과 바꿈.ㅠㅠ 라즐로를 수리임무에 임명하고 요새가 수리될때까지 못가본 지역을 탐험하기로 했습니다.




길따라 남쪽으로 쭉 내려가다가 마사야라는 마을로 들어갔습니다. 마을 장로에게 근처의 커다란 화산에 대해서 물으니 세상의 모든 황금이 나오는 산이라는 전설이 전해내려온다고 합니다! 황금! 돈! 으아아! 또한 믹틀란이라는 사후세계로 통하는 관문이라고도 합니다. 가이드를 대령하라고 하니까 예전에도 스페인인이 가이드 데려갔다가 전부 사라져서 싫다고 합니다. 감히 황금에 눈이 먼 산초님의 명령을 거역하다니 있을수 없는 일입니다. 다 죽이고 마을을 약탈하고 파괴합니다. 그제서야 가이드 한명을 내주는군요. 헉헉 황금. 황금이 기대리고 있다.  




요새수리가 완성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황금을 찾기 전에 우선 라즐로를 합류시키려고 다시 요새로 돌아옵니다. 수리가 끝이 아니네요? 막사부터 작업장까지 여러가지 시설물을 지을수 있습니다. 물론 돈이 윽수로 들어가네예. 그렇다. 황금이 필요한것이다. 더 많은 황금이! 라즐로를 합류시키고 다시 화산으로 향합니다.




화산을 탐험하던 중 동굴을 발견하고 들어갔더니 왠 개머리인간이 이상한 문을 지키고 있습니다. 자기가 뭔 죽음을 관장하는 신이라고 하면서 더이상 못간다고 합니다. 갑자기 판타지가 되네요? 문 뒤로는 지하세계가 있다는데 얘를 공격하고 싶어도 공격하는 선택지가 없네요? 시발 이게 뭐야! 황금 어딨어 황금! 근데 손에 들고 있는 해골이 자꾸 눈에 띕니다. 빈손으로 돌아가기는 싫고 그거라도 얻어볼려고 제물을 한명 줄테니까 대신 해골을 달라고 합니다. 좋다네요. 일행중 한명을 제물로 바쳐야 하는데 누굴 바쳐야 하나... 별 도움 안되는 짤라파 추장 딸을 바치기로 했습니다. 생지옥을 맛봤으니 이제 죽어서 진짜 지옥을 맛보거라 소녀여. 철없는 어린시절의 혈기는 정당한 댓가를 지불해야 하는법. 죽음으로 회개하거라. 해골을 받고 보니까 별거 없네요. 그냥 전투에서 적 한명을 잠깐 조종할수 있게 만드는 아이템이군요.




도데체 황금은 어디있는것인가 하면서 화산지대를 돌아다니던 도중 왠 갈라진틈을 발견합니다. 아나 비달을 밧줄에 묶어 내려보냈더니 부상당함.-_-; 구하려고 내려가보니 황금이! 으아아! 황금이다 황금! 하면서 좋아하려는 순간 물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벽이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황금과 아나비달 둘중에 하나만 가지고 나올수 있군요. 이런 젠장!ㅠㅠ 어쩔수 없이 황금을 포기하고 대원을 구합니다. 다른곳에도 황금이 있을거라는 바램을 가지고... 계속 화산지대를 탐험하다가 캠프중 원주민의 습격을 받게 됩니다. 물자를 노리는 이 도둑놈들의 포위망을 8턴 안에 빠져나가야 하는데 탈출지점이 엄청나게 멉니다. 발이 느린 병사들은 8턴 내내 달려도 겨우 성공할 정도... 근데 골목 마다 함정이 도사리질 않나, 적들의 수는 엄청나질 않나... 그냥 전투만 하자면 이기겠는데 8턴 안에 빠져나가지 못하면 물자를 잃어버리니 제대로 싸우지도 못하고 도망만 가자니 계속해서 공격만 당하고... 그래서 결국...




씨발... 좆됌... 6명중 5명 부상... 거기다가 물자까지 다 털림... 뭐이런 개같은... 아오... 현재까지 산초의 모험중 최대 위기네요. 한동안 전투가 쉬워서 완전히 긴장감을 잃었었는데 갑작스럽게 어마어마한 난이도의 전투가 닥쳐오니까 갑작스런 상황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무력하게 당해버린 겁니다. 아 미치겠다. 잘되고 있었는데! 돈도 없고 식량도 없고 의약품도 없는데 부상자는 5명, 들판에서 치료약을 모으다간 다 죽게 생겼고 마을에 가서 전투장비를 의약품하고 교환하는 수밖에 없는데 여기서 제일 가까운 마사야 마을은 얼마전에 불태워 없앴음.-_-;;; 의약품 얻으려면 존나 먼데까지 가야됨. 절체절명의 위기네요. 제물로 바쳐진 추장딸의 한맺힌 저주인가.ㅠㅠ




상처는 계속 악화되는 상황에서 치료약 사러 테노치티틀란으로 향하던 도중 엔리께 이 씨발썌끼가 갑자기 지혼자 부상입음. 야이 개새끼야. 이제 저 비웃는듯한 면상만 봐도 죽여버리고 싶음. 장비를 대량으로 팔고 의약품을 구입해서 좆빠지게 치료함. 존나 기적적으로 한명도 안죽고 다 치료함. 황금에 눈이 멀어 화산지대로 간걸 개후회중. 한동안은 그냥 착실하게 일이나 해주면서 푼돈이나 모아야개따ㅇㅇ




천천히 다시 자원을 모으려는 도중에 또다시 원주민과 전투. 의사까지 포함 2명 부상당함 씨발. 치료약 없다고 이제! 또다시 치료약 구입하기 위해 장비 팔아먹음.ㅠㅠ 이거 완전 악순환임. 부상->장비 팔아 치료->전투력 약화->전투->부상->장비 팔아...




캠프중 또다시 적습. 야. 야이 개새끼들아. 갑자기 왜이래. 발정났냐. 버그냐. 씨발새끼들... 4명 추가로 부상당함. 애진다 진짜.




 장비 팔러 가는데 또당함.ㅋ... ㅋㅋ... 부상 안당한 새끼가 3명 밖에 없어서 3명으로 전투 나갔다가 2명 추가로 부상입음.ㅋ... ㅋㅋ... 멀쩡한 애 한명 뿐임.ㅋ...ㅋㅋ...




장비없음. 돈없음. 약없음. 꽃따다 약만드는데는 시간이 너무 걸리고 그동안 서서히 한명씩 죽어나가기 시작함. 인원이 줄어드니 캠프할때 경비가 취약해짐. 약만들어도 도둑질당함. 캠프하다 보면 가끔씩 전투 벌어짐. ㅋ... ㅋㅋ...




산속에서 왠 스페인인 학자를 만남. 사람없어 죽겠는데 잘됐다. 얘라도 영입. 이새끼는 좋다고 들어옴. 너임마 죽음의 고행길에 동참한거야.ㅋ




ㅋ...ㅋㅋ...




ㅋ...




...




다죽고 최후의 1인 리타 마르티네즈와 함께 산초 아귀레는 화산지대로 향하였다. 마지막까지 황금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채...

"다른 이들이 연극을 만들어내듯 우린 역사를 만들어낼것이다. 이 대륙 전부를 지배할거야. 우린 계속할 것이다. 난 신의 분노다. 나와 함께 할 사람은 누군가!"




산초 '더 개새끼' 아귀레는 이렇게 이역만리 땅에서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다고 합니다. -끗-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죄송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언맨이라 첫 시도부터 끝까지 갈수 있을거라고는 저도 생각 안했어요. 게임이 재밌으면 다시 시작해볼텐데 솔직히 별로 다시하고 싶은맘은 안드네요. 요즘엔 워낙 해보고 싶은 게임은 많고 시간은 없어서... 엔딩을 못봤기 때문에 리뷰를 쓸일도 없을거 같습니다. 뭐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갑자기 생각나서 재시작을 할지도 모를 일이죠. 그래도 산초가 워낙 개새끼였기 때문에 그에겐 이런 최후가 어쩌면 더 어울릴지도 모르겠습니다.  




댓글 7개:

  1. ㅋㅋㅋ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재밌게 끝났네요. 엄청난 실력을 보이시면서 저기까지 진행했는데 한순간의 패배로 저렇게 되다니 ㄷㄷ.. 무섭네요. 그동안 연재 재밌게 잘 봤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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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비겁한 변명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

    교훈: 차카게 살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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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인생 한방에 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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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이거 보고 삘받아서 아이언맨+피사로 +서든데스 넣고 다시 시작했는데
    그래픽이 좀 이상하네요;; 깔끔하지 않고 엄청 번지는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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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그러고 보니 린다 큐브는 껍질인간님 기준으로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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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주인공 개새끼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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