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6/26

[게임기록] 원정:정복자 05


열심히 달려서 서쪽 광산에 도착했습니다.


때마침 반란군 에스테반이 이미 광산을 다 털어먹고 전리품을 챙기는 중이었습니다. 산초는 숨어있지 않고 당당히 에스테반 앞으로 걸어나갔습니다. 같이 편먹고 재수없는 총독을 치고 싶었거든요. 근데 시발 대화 선택지가 매우 좆같습니다. "다시는 이런 짓을 못하게 해주게따!"하는 선택지 하나만 그냥 달랑 나옵니다.-_-; 으아니 챠! 왜 반란군이 될수 없는거야! 반란군이 되고싶다고! 반란군이!


전투가 시작되었는데 지형이 굉장히 재미있네요. 반란군은 광산 아래쪽에 있고 산초군은 윗쪽에 있기 때문에 서로 만나려면 전투맵을 나선형으로 빙글빙글 돌아가야 합니다. 원거리 사격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지형이네요. 솔져 두명을 큰바위 옆에 배치해서 입구를 봉쇄하고 헌터2명과 나머지 솔져2명이 원거리 사격을 하도록 배치했습니다.


허거덩! 연막탄도 쓰네요! 연막탄 터지니까 원거리 명중률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이놈들이 저 구덩이에서 안나오고 원거리로 응수하더군요. 먼저 움직이는 쪽이 불리한걸 알긴 아나봅니다.


거의 다 죽였는데 우리편 한놈이 독화살을 맞고 독걸렸네요. 매턴마다 에너지가 줄어듭니다.ㅠㅠ 이대로 짱박혀있다간 독걸린애가 죽게 생겼고 움직이자니 불리해지고... 그래도 많이 죽여놓으니까 그제서야 남은놈들이 열심히 이쪽으로 달려오더군요.


입구 방위대가 접근하는 적을 간단하게 제압합니다. 시에라에게 방어구 몰빵시켰으니 길목만 좁으면 방어는 쉬울거 같습니다.


모두 쓰러지지 않고 플로우리스 빅토리 달성. 독화살에 좀 시껍했습니다. 아무래도 다음전투부터는 힐러를 전투에 포함시켜서 독에 대비해야 할것 같습니다.


억 근데 이걸로 끝난게 아니네요. 전투에서는 이겼는데 에스테반놈이 아직 살아있습니다. 항복하래니까 조까라면서 도망치네요.-_-; 야이 반란군놈의새끼야!


전리품을 챙기고 얻은 경험치를 분배해서 힐러년과 산초사촌 엔리께를 진급시켜줬습니다. 힐러년은 이제 독치료가 가능해졌네요. 에스테반을 놓쳤으나 당장 찾을수 있는 방안이 없어서 반대쪽에 있는 산티아고에 가서 나머지 반란군을 찾아봐야겠습니다. 열심히 왔던 길을 되돌아가던중 갑자기 짐수레가 고장나버렸다네요. 수리하느라 하루 잡아먹음 썅.


산티아고로 가다가 캠핑중에 정찰병이 뭔 트랩을 발견했다고 와보랍니다. 나무에 매달려있는 트랩을 풀어봤더니 웬 갑옷이 왕창 나오네요. 뭐야 갑옷이 왜 트랩에 걸려. 걸어다니는 갑옷이냐?-_-;했더니 갑옷속에서 뼈가 우수수... 오래전에 사람이 걸려서 갑옷과 뼈만 남은거였네요.ㄷㄷㄷ 이 찝찝한 갑옷은 엔리께에게 장비.


학자가 오랜 연구끝에 드디어 카트를 완성해냈습니다! 카트가 있으면 이동력이 약간 늘어난다더군요.


산넘고 물건너 마침내 산티아고에 도착. 작은 마을이네요. 다음 반란군은 과연 어떤 놈일지...

댓글 5개:

  1. 기와집>

    수고하십니다.

    앞으로도 더 빨리 글이 올라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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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저 전투 정말 지랄맞죠
    병력은 한명 빼고 다 근접인데 니가와 전투니 OTL
    거기다 독화살 맞아 한명 한명 죽어가는 꼴이 정말 호러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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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이거 바리케이드 쌓아놓고 헌터로 잘 쏘면서 하니까 쉽던데요;; 솔저로 계속 이동해서 근접전 처리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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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는 바리케이드나 함정같은거 전혀 안쓰고도 별 어려움 없었습니다. 아직까진 튜토리얼이니 쉬운거겠지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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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사실 저도 별 어려움 없이 잡긴 했습니다. 좁은 통로다보니 스카웃 스킬로 적을 무시하고 적 앞으로 이동시키고 뒤에서 솔져가 후려쳐서 잡으면 근접은 ㅈ밥이고 헌터도 헌터로 잡으면 끝인지라 문제가 없어야 했는데 가기 귀찮다는 이유로 헌터 하나로 개기다가 독걸리고 비실대느라...
      거기다 저런지형이라는 생각도 안하고 했던지라 만약 헌터를 안보냈다면 뭐..

      근데 10턴 버티기는 좀 식겁할겁니다 ㅎㅎㅎ
      평소 바리케이드좀 쌓아두지 않았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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