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3/13

웨이스트랜드2 모금 시작!

http://www.kickstarter.com/projects/inxile/wasteland-2?ref=live

으아니 이번주 말이나 다음주에 시작할줄 알았는데 오늘 시작해버렸다. 기간은 34일. 이 기간동안 최소 90만딸라가 모이지 않으면 제작은 취소된다. 원래 100만딸라인데 90만딸라에서 멈추면 10만딸라까지는 브라이언파고의 자비로 충당해주겠단다.ㅠㅠ 물론 금액이 초과되면 완성될 게임도 그에 비례해서 더 커질거라고 함. 이번 주말에는 무슨일이 있어도 리뷰를 써야겠다. (뭐 내가 리뷰쓴다고 여기에 관심가질 사람이 한명이라도 늘지는 의문이지만.-_-;)

게임개발 기간은 프리 프로덕션에 6개월, 실제작에 12개월 정도로 잡고 있다고 한다. 2013년 10월 발매를 목표로 하는듯. 좀 짧은거 아닌가 싶은데 제대로 테스트도 못하고 나올게 뻔할거 같다. 보나마나 비선형 게임 특성상 초기엔 버그가 바글바글 할테고 안정적으로 플레이 할수 있으려면 또 패치를 한참 기다려야 할것이다. 실제로는 2년 후라고 보는게 현실적일것 같다.

프로젝트 소개 동영상에선 브라이언 파고가 직접 출연해 그동안 퍼블리셔에 당한 설움을 어색한 연기로 표현하고 있다. 개안습...씨발.ㅠㅠ 동영상 보고 있자니 무쟈게 불쌍해보인다. 한때 전설의 게임제작자이자 인터플레이라는 거대 퍼블리셔의 사장이던 사람이 10억짜리 싸구려 게임 하나만 좀 만들게 해달라고 저런 재롱까지 떨면서 국제적 구걸을 하게 되다니...ㅠㅠ

댓글 17개:

  1. 주머니 사정이 안좋아서 많이는 못하겠고 15달라 짜리나 하나 해야겠네요.

    하지만 걱정입니다. 과연 개발방향이 어떻게 잡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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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뉴비 / 저는 딱 100딸라 넣을 예정입니다. 무슨 도박하는 기분이네요.-_-; 한번도 게임의 퀄리티에 대한 확신이 없이 게임을 구입해본적이 없는데 말이죠. 그만큼 절박합니다.ㅠㅠ 브라이언 파고는 이 프로젝트를 반드시 성공시켜야 합니다. 그냥 웨이스트랜드2만의 문제가 아니라 RPG장르가 다시 살아나느냐 마느냐를 결정할지도 모르는 문제니까요.

    저는 스택폴의 인터뷰는 잊기로 했습니다. 합류한지 얼마되지 않아 아직 프로젝트의 성격을 모른채 한 인터뷰라고 믿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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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정말 다른 게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킥 스타터로 굳이 개발자금을 모으는 이유도 없을 테니까요. 이전의 더블 파인 스튜디오도 그렇고 이번에 웨이스트 랜드2도 성공한다면 앞으로 퍼블리셔에 열 받은 제작자가 비슷한 방법으로 뛰쳐나올 것 같아 나름 기대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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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리뷰 기대합니다! 껍질인간님 블로그 오면서부터 언급하신 추천작들을 해보고 있네요. 원래 웨이스트랜드는 좀 나중에 해볼 생각이었는데..주말엔 매뉴얼부터 읽어봐야겠네요.

    저도 짧은 개발기간에 테스트 부분이 걱정인데 (트로이카 게임들 재밌게 하고 나서 버그 비화를 듣고나니 눈물 나더군요 ㅠㅠ), 셰퍼처럼 예상치를 크게 초과해서 플레이테스트/보완 과정에 들어가는 비용을 늘릴 수 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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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아까 봤을때 2700명/15만불이었는데 몇시간만에 4900명/27만불이군요. 첫날이라 그런것도 있겠지만 왠지 돈 금방 모일듯도 한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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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하루도 안 되어서 50만 달러 육박하는 걸 보면 펀딩 자체는 무리없이 성공할 것 같군요...잘 만들어보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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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모이는 속도를 보아하니 많은 게이머들이 '진짜 알피지'에 목말랐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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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릿군 / 최소한 클래식 폴아웃 정도는 될거라고 맘대로 생각하고 있습니다.-_-; 개인적으로는 폴아웃보다는 좀더 복잡한 게임이 되길 바랍니다만 너무 큰 욕심일지도 모르죠. 하여튼 요즘 게임들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충분히 어필할정도의 게임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콘솔 시장과는 완전히 다른 논리가 통용되는 새로운 '그들만의 리그'를 창출할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네요.



    익명 / 페이스를 보니까 크게 초과할것 같지는 않네요.ㅠㅠ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50만 이던게 아직까지도 60만 겨우 넘었네요.ㅠㅠ 저는 플레이테스트는 커녕 제대로 완성이나 될지도 걱정입니다. 이런 게임을 만드는데 1년가지고 될지...



    o_O / 모이는 페이스가 급격하게 떨어지는걸 보니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네요. 예상하기가 너무 힘듭니다.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막 300만불 넘는거 아니야? 이런 상상했는데 150만 되도 다행일거 같은 예감이...



    익명(1) / 10억짜리 정통RPG의 퀄리티가 어떨지 저도 매우 궁금합니다.



    익명(2) / 만들어지고 나서도 얼마나 팔릴지 궁금하네요. 저는 이게 잘만들어져서 최대 20만장 근처까지는 팔렸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정도만 되도 콘솔시장과 떨어져서 따로 안정적인 시장으로 굴러갈수 있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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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히유, 제가 글 쓰는 순간에 86만 -_-; 어제 북미/아시아권에 이어 유럽에서 보태서 목표치는 거의 달성했군요;

    오늘 참여가 발표된 Liz Danforth란 분도 그렇고 원작 디자이너/작가들의 면면을 보면 글이나 테이블톱 RPG랑 친한 사람들이 많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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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정말 잘 되서 지금의 대중 RPG와는 별개의 장이 형성되면 좋겠네요. 최근 나온 킹덤 오브 아말러를 해봤는데, RPG가 RPG다움을 어느 정도 지키면서 대중적인 노선으로 잘 만들어진다면 이 정도도 괜찮구나 싶었습니다.

    만약 웨이스트랜드 2를 계기로 고전 RPG의 정신을 오롯이 이어받는 작품들이 꾸준히 나온다면, 대중 RPG와 별개이면서도 또 교류도 하면서 좋은 생태계를 형성했으면 좋겠네요.

    최근 바이오웨어의 병크로 대중 RPG 쪽마저도 어찌 될지 모르는 상태지만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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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익명(1) / 페이스가 확 떨어졌다가 자고 일어나니까 다시 확 올라갔더군요. 저쪽은 지구 반대편이었단걸 생각못했었네요. 다들 자고있어서 페이스가 떨어졌었나 봅니다.-_-; 하긴 대부분의 팬이 북미에 집중되어 있을테니까요.

    원래 초기 CRPG만들던 멤버들 보면 다 TRPG덕후들이었죠. 그중에 인터플레이는 더 심했구요. CRPG만들기 전에 이미 TRPG룰 만들던 사람들이었어요. 그리고 당시에 북미쪽은 TRPG하고 SF작가들하고 교류가 많았던거 같습니다.



    익명(2) / 집단펀딩과 스팀같은 온라인 배포가 합쳐지니 퍼블리셔가 필요없네요. 이렇게 간단한 생각을 그동안 왜 못했을까요. 다시 PC게임의 시대가 올거같은 느낌도 듭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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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목표치는 이미 달성했고 300~400만 달러까지 가능할겁니다. 이정도면 저예산 냄새는 어느정도 지우겠죠. 얼마전에 팀쉐퍼의 신작 포인트앤클릭 어드벤처 게임 제작을 위해 킥스타터에서 펀딩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300만 달러를 돌파했어요. 올드 게이머들은 이미 전멸한줄 알았는데 꼭 그런건 아니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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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실명 / 정말 300만 정도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그래픽도 상당히 볼만한 수준이 나오겠고 발매후 판매량에 많은 도움이 될테니까요. 하드한 RPG만들면 절대 안팔린다는 사람들한테 빅엿을 먹였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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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어째 이거나온다는 소식과 비슷한즈음에
    발게이 리메이크 제작소식이 들리네요
    설마 발게이와 동시에나와서 발게이가 이게임 킬해버리면 어떠케 될지요...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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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익명 / 나오는 시기도 다르고 팬층도 다를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안팔려도 인엑사일은 손해보는게 없죠. 자기돈으로 만든게 아니니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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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저 그런대 이거 한국에서 기부하려면 어찌해야 되나요?
    대학생이라 비자 카드 이런 것도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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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더블스포일러 / 페이팔로 따로 받기도 하던데 페이팔도 가입하려면 카드가 필요할겁니다. 아무래도 해외결제 카드 없이는 힘들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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